전체 4막 5장으로 구성된 <승무도>는 1938년에 조직된 신극 단체인 낭만좌의 일곱 번째 공연 작품으로 1939년 4월 22일에서 23일까지 부민관에서 상연되었다. “승무에 숨은 젊은 도승의 숙명을 상징하는 중생의 비극”이라는 평가가 보여주듯 이 작품은 한 젊은 승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. 연극경연대회를 주최하던 동아일보사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초만원을 이루었고, 낭만좌는 창작극 빈곤에 허덕이던 1939년의 조선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창작극 공연을 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. (해제: 서재길)